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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의미 가슴에 새겼다

한인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 성황
시카고시의회 위안부결의안도 전달

시카고 한인회(회장 진안순)가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을 통해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경축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

한인회는 15일 나일스의 AMC 쇼플레이스 극장에서 70주년 광복절기념식 및 영화 ‘암살’ 상영회를 개최했다. 1부 순서로 열린 광복절기념식은 지금까지 한인회관이나 종교기관 등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4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에서 마련됐다. 영화관측은 “한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으로부터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올해 한인회의 행사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일부 한인들의 음해와 방해가 있었지만, 행사장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같이 공감하고자 하는 한인들로 가득찼다.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일부 한인들은 자리가 없어 옆 상영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최근 시카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전달식도 열려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기념식장은 진안순 한인회장과 이문규 평통회장, 김상일 총영사, 전직 한인회장, 루시 백 위안부기림비추진위원장과 한인들이 참석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의 기수단 입장과 함께 국민의례,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김상일 총영사의 대통령경축사 대독, 진안순 한인회장의 경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평소 동포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이재구·김정자·김희경·김주인·윤금옥·이희우·이종순씨에 대한 광복절 동포 봉사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마가렛 로리노 시카고 시의원은 7월말 시의회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진안순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광복의 기쁨을 만세삼창으로 외친 한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독립의 감동을 되새겼다.



진안순 회장은 “70주년을 맞아 일상적인 광복절 행사보다는 보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셨다.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깊어졌다고 생각하고 모든 시카고 한인동포들과 광복절의 참뜻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안부 결의안을 전달한 로리노 시의원은 “한인들과 대화하다가 세계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접했고 이에 대해서 내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의안을 통해 시카고 주민들과 전세계인들에게 위안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한인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리고 싶어하고 정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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