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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묵인 대가로 블라터 회장에게 거액 받아

[축구 화제] 스캔들에 흔들리는 FIFA 차기 회장 후보 플라티니

정몽준ㆍ후세인 왕자 어부지리 가능성

내년 2월 실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프랑스·사진)이 스캔들에 휩싸이며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 FIFA의 각종 비리를 광범위하게 수사중인 스위스 연방검찰은 현재 자국 출신인 제프 블라터 회장은 물론, 그와 절친한 관계를 이어온 플라티니까지 겨냥하고 있다.

자금 관리부실ㆍ배임 등 혐의로 블라터를 수사중인 스위스 검찰은 30일 "블라터가 2011년 2월 플라티니에게 200만달러를 줬다"고 밝혔다. 플라티니는 이때문에 지난달 비밀리에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9년1월~2002년6월까지 FIFA 기술고문으로 근무한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 제공자(참고인)로 조사를 받았다는 플라티니와의 해명과는 달리 연방검찰의 미카엘 라우버 검사는 "플라티니는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라고 말했다. 결국 플라티니가 블라터 회장의 비리에 관여했으며 거액의 돈도 비리에 동조한 대가성 뇌물이라는 것이다.

플라티니는 "FIFA의 당시 재정이 어려워 돈을 나중에 받게됐다"고 해명했지만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1999~2002년에 1억2000만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흑자를 나타냈다.



회장 선거까지 몇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플라티니는 FIFA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사전 검증을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다. 최근 축구계서 영구 추방된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처럼 플라티니 역시 FIFA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플라티니를 향한 영국 축구협회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플라티니의 해명은 지지자들을 이해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반사이익은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유럽은 차기 후보가 '반 블라터' 성향이라야 명분이 선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와 후세인은 블라터를 줄곧 비판해 왔다. FIFA 사상 첫 아시아 회장이 탄생될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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