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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길 열리나

20일 임시집행위 선거 연기 논의
성사 땐 법적투쟁 시간 벌 수 있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에 제동이 걸린 정몽준(64) FIFA 명예부회장이 '선거 일정 연기'라는 새 변수를 만났다.

FIFA는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연다. 연말께로 예정됐던 일정을 두 달여 앞당겼다. 영국 등 유럽 언론은 "제프 블라터(79)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제롬 발케(54) FIFA 사무총장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기 회장 선거 일정 변경을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FIFA 윤리위원회가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임시로 정한 세 인사의 징계(자격정지 90일)를 확정짓는 절차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 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은 FIFA 내 여당 격인 블라터-플라티니 계열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플라티니 회장은 FIFA 윤리위가 내린 징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플라티니는 자격정지 기간 중 축구와 관련한 공식 활동을 할 수 없다. 은근한 지지기반인 블라터 회장 또한 동반 징계를 받아 도움을 줄 수 없다. 선거가 예정대로 내년 2월 26일에 열리면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 등 경쟁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게 플라티니 회장측의 걱정이다.



6년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아 회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사라진 정 명예부회장에게도 선거 일정 연기 논의는 긍정적이다. 정 명예부회장은 징계를 내린 FIFA 윤리위에 즉각 항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법적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간은 곧 기회다. 항소 기간 중 블라터 또는 플라티니의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축구계의 긍정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무혐의 처분을 포함한 제재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 명예부회장측 관계자는 "선거를 늦추는 방안이 우리 뿐만 아니라 블라터와 플라티니 진영에도 긍정적인 만큼, 집행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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