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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설명회 일단 합격점…동포·유학생들 호평

“경력직 채용 문호 더 넓혀달라” 제안도 나와

인사혁신처가 주최한 워싱턴 지역 공직 설명회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동포나 유학생 가운데 인재를 발굴해 채용하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체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행사 개최와 홍보, 채용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9일 조지타운대학과 20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동포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직 설명회를 열었다. 공무원 인재상과 함께 공개 및 경력채용 제도, 응시자격 등을 설명했다. 인사혁신처 안현식 서기관은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춘 인재를 고용하면 한국 정부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의 기적을 넘어 태평양의 기적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도전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주미 한국대사관 윤종진 국장은 “정부 업무 가운데 외국과 교류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맞춰 일을 잘 할 수 있는 동포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 공무원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며 호평했다.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하지민씨는 “공무원에 관심이 있어 그동안 선배나 지인을 통해 조금씩 알아봤는데, 이렇게 포괄적으로 채용정보를 듣게 돼 좋다”고 말했다.



공무원 소개 강연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국비 장학생으로 조지타운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친 홍주연 씨는 “정부 세금으로 공부했는데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들은 학업을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가 정부에서 1년 이상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영주권자인 한 남성 참석자는 한국으로 돌아가 공무원이 되려면 병역을 마쳐야 할 것 같다며 진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경력 채용의 문을 더 넓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타운대학원 안보학과 석사과정 정병진씨는 “경력이 많거나 고학력이 아니더라도 공직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미국에 있는 우리는 한국에서 학원 다니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다른 길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손서영 사무관은 “해외 설명회는 시작 단계로, 정보를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 공평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제 특허 심사나 국제 협력 업무 등 동포가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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