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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 후세에 전달해야” 위안부 실상 알리는 세미나에 한인들 ‘눈물’

설치미술가 이창진 강연

"지난 과거 때문에 일본이나 일본군을 미워하자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위안부에 대해 배우고 우리의 후세에 올바른 역사를 전달해야 한다."

위안부를 주제로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설치미술가 이창진 씨의 말이다. 그는 29일 애틀랜타한인회와 애틀랜타총영사관 주최 위안부 실상 알리기 세미나에서 300여명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이 작가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안부의 실상을 알리는 설치미술을 전시해 미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위안부 설치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소개한 후, 직접 인터뷰한 위안부 피해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가의 인터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의 위안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0대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3년간을 성노리개로 살았던 대만인 할머니는 “하루에 많게는 10명의 군인들과 잠자리를 했다”며 “더러는 때리는 병사들도 있었다. 죽는 것 보다 치욕스러운 기억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몰라서 신에게 용서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한인노인들은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위안부의 실상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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