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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에어비앤비'로 크겠습니다"

한인텔 사라 강 총괄매니저
옐로트래블에 인수되며 도약
최근 영국에 지사도 오픈
시애틀, 하와이로도 확장

"열정과 노력으로 달려온 6년, 이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는 벤처기업 한인텔 미주담당 사라 강 씨의 첫 마디다. 2009년 3월 뉴욕에서 3명의 창업자를 도와 게스트하우스 예약서비스를 시작한 강씨. 한인텔은 지난 3월 벤처기업인 한국의 옐로트래블에 인수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게 강씨의 설명.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 뉴욕에 와서 우연히 케빈 오 등 창업자들을 만나게 됐다"며 "창업자들도 당시 뉴욕에서 방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젊은 열정으로 한번 해보자는 뜻에 동참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비슷한 서비스를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러 개가 있었지만 불편했다. 유령숙소도 많았고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온 관광, 유학생들도 강 씨와 창업자들과 비슷하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판단했다.

젊음이 좋았다. 당장에 방향을 정했다. 한국어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여유 방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과 방을 찾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방향을 정했다. 숙소 연결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연계 비즈니스도 염두에 두고 회사 이름은 '에시즈(EsEs)', 브랜드 이름은 '한인텔'로 지었다.

강씨는 "진짜 고난의 길이 시작됐었다. 뉴욕을 뒤지며 사람들을 만나 설명하고 다녔다. LA에도 여러 번 왔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알려지고 반응이 좋아졌다"면서 "하지만 창업이다보니 부족한 자금이 항상 문제였다. 그래도 열정 하나로 버텼다"고 기억했다.

창업자들이 개발, 디자이너였던 것은 한인텔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고객들의 불만에 바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강씨의 남다른 추진력으로는 숙소도 점차 늘어갔다. 비즈니스가 안정되면서 본사는 한국으로 옮기고 LA에 지사도 오픈하게 됐다. 이즈음 강씨는 창업자 중 한 명은 안주성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국은 창업자들의 품에 안긴 것.

한인텔은 최근 3년간 다른 비즈니스 영역도 도전했다. 큰 성공은 보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은 했다. 그덕에 다시 숙소 연결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씨는 설명한다.

강씨는 "현재 가입된 게스트하우스는 60개 도시 400곳, 가입 회원은 25만명, 누적 이용객은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며 "마일리지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최근 영국 런던에도 지사를 오픈했으며 서부지역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숙소 주인들에게도 합법적으로 운영하도록 알려주고 함께 방법을 찾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부지역 윤차근 매니저는 "샌디에이고, 시애틀을 비롯해 하와이로도 한인텔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에어비앤비의 한국판 버전, 한인텔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문의: (213)380-4003 ▶홈페이지: www.hanintel.com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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