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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 양성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만든다

변호사협, 전국아태계변호사협회서 보조금 받아
내년 초 시행… 2~3명 뽑아 다양한 노하우 전수
도움 받는 멘티는 한인사회에 무료 법률상담 봉사


오렌지카운티에 '양질의 한인 변호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곧 등장한다.

OC한인변호사협회(이하 협회, 회장 박영선)는 12일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전국아태계변호사협회(NAPABA)로부터 소정의 그랜트를 받게 됐다며, 이 보조금과 협회 기금으로 '개업 변호사 양성을 위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회장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시작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골자는 협회가 사무실을 임대한 뒤, 2~3명의 변호사를 뽑아 이들이 이곳에서 각자 명의의 법률사무소를 개설하고 일하면서 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팀으로부터 6개월~1년간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협회 변호사들은 선발된 변호사들의 멘토가 되며 업무 관련 자문도 해준다. 협회는 또 변호사 업무에 필수적인 법률검색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는 변호사(멘티)는 협회와 함께 무료법률상담소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해야 한다.

무료상담은 갓 개업한 멘티에게 수임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해결되지 않는 케이스를 맡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협회 변호사의 추천으로 수임할 수도 있다.

개업 변호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로펌에 소속됐거나 다른 직장에 다니는 변호사는 멘티가 될 수 없다.

박 회장은 "매년 많은 변호사가 배출되지만 이 중 상당수가 경험도 없이 무작정 사무실을 개업한 뒤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어렵게 변호사시험에 통과한 한인들이 홀로설 수 있도록 협회가 돕자는 뜻에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시행 시기와 자세한 운영방식은 논의를 거쳐 곧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한인변호사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코스타메사의 터닙로즈프롬네이드&가든(Turnip Rose Promenade and Gardens, 1570 Scenic Ave.)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및 임원 취임식을 갖는다. 협회는 NAPABA의 그랜트와 이날 행사 수익금으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의: ockaba@gmail.com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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