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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소화장애, 어떻게 해야 하나요?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임대순 의학박사

▶문= 당뇨를 10년 이상 앓고 있는 주부입니다. 최근에는 음식을 먹으면 자꾸 토합니다. 위암도 생겼나 싶어 걱정되고 체중도 빠집니다. 혈당 조절도 안되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식이요법이 중요한 당뇨 환자들이 소화가 안되고 토하는 경우 영양 섭취가 잘 안되며 저혈당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위장 전문의를 찾아가셔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먼저 위염, 위궤양이나 위암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당뇨 조절이 잘 안되거나 당뇨가 오래된 환자의 경우 당뇨병성 위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당뇨 환자의 약 30%가 위장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은 크게 세 가지로 신장 손상, 망막 손상 그리고 말초 신경 장애입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상태가 오래되면 합병증이 더 빨리 옵니다.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오면 소화가 잘 안될수 있습니다. 위는 소화 기능 외 위 근육이 수축, 이완하면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며 부서진 음식물을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데 자율 신경계가 손상되면 위 마비 증세가 일어나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도 잘 안 되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이 생기고 구역질이나 구토, 위산 역류도 나타납니다. 당뇨 환자의 역류성 식도염은 일반인보다 15%정도 더 많습니다.

저혈당이 올까봐 식사를 하면 위가 더욱 포화 상태가 되어 구토를 유발하고, 또는 반대로 위에 음식이 남아있어 속이 더부룩하여 식사를 거르기도 합니다. 이경우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며 영양 결핍이나 체중 감소가 옵니다. 위장관운동 촉진제가 도움되며 식이요법으로는 일반 당뇨식과 달리 쌀밥이나 죽을 드시길 권합니다. 채소도 잘게 썰어 조금만 먹는 것이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므로 증상 완화에 도움됩니다.

당뇨 환자 중 약 20%는 설사와 변비를 호소합니다. 대장 근육의 운동 기능이 낮아져서 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의 배출이 늦게되어 변비가 생기다가 배출이 늦게되므로 장내 나쁜 세균이 증식되는 기회가 많아져 설사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오랜 당뇨병으로 인해 췌장기능이 더욱 약해져서 지방 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으면 기름기가 많은 묽은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장운동 촉진제 및 소화 효소들이 포함된 소화제를 사용하면 증세가 완화됩니다. 고령 또는 다른 이유로 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변실금이 온 경우엔 항문 괄약근 강화 운동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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