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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3인 북한 실상 전달, 평통 워크숍에 130명 참석

“이산의 슬픔 끝내려면 통일돼야”

탈북자들이 시카고에서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밝혔다. 평통이 자문위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워크숍을 통해서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이문규)는 5일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문규 회장의 개최사와 김상일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워크숍에는 130여명이 참석했고 탈북자인 이소연·이순실·최수향씨가 통일 강연회를 진행했다.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와 북한국 간호장교로 11년간 복무한 이순실씨는 북한에서 어떤 삶을 살다가 탈북했는지를 동영상·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김일성·김정일 예술선전대 가수로 있었던 최수향씨는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가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배고픔 때문에 중국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과는 브로커를 통해 연락도 하고 송금도 할 수가 있다”며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고통을 없애려면 통일을 해야 한다. 북한이 이미 시장이 운영되고 있어 자본주의 맛을 알기 때문에 통일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연회를 개최한 이문규 평통 회장은 “북한에서 힘든 생활을 하다가 자유를 그리며 탈북한 분들을 모시고 강연회를 개최한 것은 이를 통해 자문위원들의 통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자문위원들이 통일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평통의 초청을 받은 시카고 거주 탈북자 5명이 참석해 고향에서 온 강연자들과 반갑게 만나기도 했다.



한편 평통은 탈북 여성 초청 강연회를 시카고에 이어 중서부 지역에서도 개최한다. 위스컨신 밀워키에서는 7일 라이프크릭교회에서,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는 8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는 10일 각각 마련한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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