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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뒤 올림픽인데…리우는 '무법천지'

연일 반정부 시위에 경찰 피해 등 잇따라
브라질 선수단은 톱텐 입상 목표로 설정

2016년 여름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의 항구도시 리우데자네이루가 불안하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안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장 건설상황도 순조롭지 못하며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월드컵 이후 빈곤에 시달리는 빈민촌 주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매일같이 벌어지고 조직 폭력배들도 마약단속을 벌이는 경찰을 공공연히 공격하며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 북부 지역의 대표적 파벨라(빈민촌)인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에서 경찰 초소 두곳이 범죄집단의 무차별 총격을 받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이 지역을 순찰하며 매춘행위ㆍ마약 밀거래를 단속한데 따른 항의 공격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0년 군 병력까지 동원해 이곳을 장악한 브라질 정부는 2012년부터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주에도 이곳에서 무장괴한들이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10대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성탄절에는 리우 남부 호싱야에서 범죄조직원 한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최근 지구촌 곳곳의 테러로 관광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치안이 불안한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비관하는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 올림픽이 벌어지는 내년 8월5일~21일까지 군·경찰 인원을 합쳐 모두 8만5000명의을 동원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치안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올림픽 준비 상황 보고서에서 인프라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리우시의 발표에도 불구, 사이클 벨로드롬과 골프장·수상종목 시설은 아직 90% 이하의 공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브라질은 자국서 열리는 2016년 올림픽에서 27개 이상의 금·은·동메달을 따내 종합 메달 순위 10위내에 입상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리우 올림픽 위원회의 주르지 비샤라(46) 경기 위원장은 "중국-미국-러시아-영국-일본-프랑스-독일-호주가 8강으로 꼽히며 우리나라는 한국-캐나다-이탈리아와 톱텐 자리를 다툴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후 31번째 이벤트가 되는 리우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6개국서 1만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태권도 등 28개 종목서 306개의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이후 9월7일~18일에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이 벌어진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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