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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놀이·문화도 교육 일부분…한글학교도 적극 활용해야

맹모삼천이란 말이 있다. 맹자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3번을 이사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교육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할 일은 자녀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 부모들이 아이를 한국학교를 꼭 보내야 하느냐고 묻는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학교를 보냈더니 한글 수업은 거의 없고 다른 부수적인 활동 수업이 많아서 보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주 쉬운 예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를 배우는지를 생각해 보자. 아이들이 가장 영어를 쉽게 말하게 된 계기는 영어 공부도 독서도 아니다. 아이들은 미국인 친구와 함께 놀면서 영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놀이를 하면서 스스로 영어를 습득하고 공부하는 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요즘의 교육 현장에서 놀이는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식 교육을 받은 부모들은 놀이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만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놀이를 통한 교육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한국학교라는 교육환경에서는 한국의 놀이와 문화를 통한 한국어 교육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국학교의 놀이시간도 결국은 한글공부 시간이다.



한연성 한국학교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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