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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한파 직접피해 10억달러…"1분기 성장률 떨어질 수 있다"

중국의 전국적인 한파 겹쳐
날씨의 세계경제 악영향 우려

북동부에 불어닥친 폭설과 중국을 얼린 한파에 경제활동을 일부 마비시키는 'W충격(Weather Shock)'이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경제의 중심지가 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눈보라에 따른 직접 피해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을 잠정 추계한 것이다. 하지만 경제 분석 기업 매크로어드바이저스는 "연간 생산활동 일수를 250일로 잡았을 때 피해 지역 하루 총생산은 80억 달러"라며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이 눈보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파로 국제 원유 가격은 수요 증가를 예상, 지난 주말 10% 올랐고 미국.유럽.아시아 주가도 일부 상승했다.

이번 한파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도 몰아닥쳤다.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4.8도인 상하이는 24일 35년 만에 최저기온인 영화 7도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중국 전역에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다시 발령할 정도로 전국이 한파의 영향권 아래 놓였다. 세계경제의 쌍두마차인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한파에 놓이자 W충격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등 동부는 지난 22일 시작된 초강력 눈폭풍 '스노질라(Snowzilla.Snow+Godzilla)로 마비됐었다. 버지니아.뉴욕.뉴저지.켄터키 등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4일 새벽까지 적설량은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거리가 40인치를 비롯, 볼티모어 국제공항이 30인치로 1892년 적설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124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폭설과 함께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전방을 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가 계속됐다. 30여 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집 안에 고립된 시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이번 폭설 사태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하지만 눈폭풍이 일대를 뒤덮으면서 거의 고립됐던 북동부 일대는 24일부터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중단됐던 일상이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주는 이날 오전7시를 기해 여행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전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오전 7시까지 야간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뉴욕시는 도시 전체가 마비됐었다. 26.9인치의 눈이 내려 역대 둘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한 워싱턴DC와 인근 주도 주말 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8569편의 항공 운항을 취소했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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