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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족'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난항

관련 학술 논문 242편에 불과
유전자 변형 모기 이용법 모색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기반의 백신 개발업체인 이노비오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기관들이 올해 안에 지카 바이러스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본지 1월 29일자 A-3면>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 년에서 10년 이상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진행 중인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그간의 관련 연구 부족 문제다.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관련 학술 논문은 수만 건에 달하는 뎅기열이나 C형간염 등의 논문과 달리 242편에 불과하기 때문.

개발 시한이 요원한 백신 대신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를 유전자 변형 모기로 잡을 수 있게끔 하는 연구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중 영국의 곤충바이오회사 옥시텍의 유전자 변형 모기 투입 방식과 UC어바인의 앤서니 제임스 박사팀이 주장한 이집트 숲 모기 불임 유전자 주입 등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연구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자칫 유전자 변형 모기를 풀었다가 돌연변이 발생이나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11개 주에서 나오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의 지우마 유세프 대통령과 지난달 30일 전화 통화로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을 약속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고위급 실무 그룹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백신 개발 시한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 국립보건원(NIH)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은 연방 차원에서의 노력을 강조하며 방화벽 설치 등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하워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은 지난달 30일 뉴욕주에서는 임신한 여성을 포함해 뉴욕시에 3명 롱아일랜드 나소.서폭카운티와 업스테이트 오렌지.먼로카운티 등 총 9명으로 감염자가 늘어난 가운데 1일 보건 전문가들과 지카바이러스 확산 예방 대책을 강구하는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 11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총 36명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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