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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성적 접촉으로 감염된다

텍사스에서 전국 최초 사례
뉴욕주, 무료 검사 제공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 내 최초로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1일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 방문 중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댈러스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 간 감염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최초로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일 텍사스주에서는 감염자가 3명 추가돼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는 2일까지 추가 감염자 없이 임신부를 포함한 총 9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은 모두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 방문 중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DC는 이날까지 전국 11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최소 35명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에서는 무료 지카 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1일 주 보건국은 이날부터 업스테이트 올바니 코닝타워에 있는 워즈워스센터를 통해 무료로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워즈워스센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하는 전국 3곳의 실험실 가운데 하나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라질 등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를 방문한 후 발열·발진·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핫라인(888-364-4723)을 통해 문의한 후 바이러스 검사를 무료로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완치되나 임신부 감염 시 머리 크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기형인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가능성이 커 치명적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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