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WHO, 지카 바이러스 백신 대량 개발 18개월 걸린다

WHO, 15개 업체 현황 공개
33개국서 발병, 대부분 중남미
발병 국가 여행경보 수위 높여

대량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최소 18개월이 소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량의 백신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최소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신 개발을 이끌고 있는 매리-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유엔은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 굉장히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현재 약 15곳의 백신 개발업체와 연구팀들이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보았을 때 대량의 백신이 테스트를 거치고 개발이 최종 완료되기까지는 약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총 33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중남미 국가다. 지카 바이러스가 처음 상륙한 브라질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 출산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의 소두증 유발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은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확실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도 한 수위 높아졌다. WHO는 이날 새 여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 방문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가능하면 해당 국가 방문 일자를 지연시키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기존 가이드라인에는 임신부와 임신 계획 중인 여성들은 "지카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정도로 그쳤다.

사람 간 감염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해석이다. 최근 미국에서 전국 최초로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감염자의 침과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WHO는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일 현재까지 전국 21개주와 워싱턴DC에서 총 59건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이날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에서는 각각 두 명의 추가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