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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윌셔, 인력감축 폭 크지 않다

구조조정 규모 10% 안팎
"직원 동요 최대한 막겠다"
폐쇄되는 지점 20개 정도

한인사회 최초 100억 달러대 리저널 은행(Regional Bank)으로 거듭날 BBCN-윌셔 통합은행을 이끌 15명의 경영진이 발표된 가운데 지점 수 폐점 및 직원 구조조정 계획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당초 예상했던 만큼 큰 폭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통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구조조정 규모는 많아야 현 직원수의 10% 선에서 그칠 예정이다. BBCN과 윌셔의 직원은 1500여 명. 이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은 150명이 채 안 된다는 얘기다. 통합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300~400명에 달하는 대형 구조조정설도 흘러나왔었다.

어느 기업이나 은행이든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과 지점 폐쇄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지만 BBCN과 윌셔는 이 부분을 최소화해 직원 동요를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통합은행 관계자는 "은행 규모가 100억 달러대가 넘으면서 새롭게 창출되는 포지션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직원들 가운데 일이 겹치는 이들은 아마도 새로운 포지션에 투입해 경쟁력을 쌓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규모가 100억 달러가 넘는 만큼 다른 은행에 비해 성장규모도 클 것이고 성장에 맞춰 인재 영입이 필요할 것이다. 굳이 대규모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최소화는 경영진 구성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통합은행 15명의 경영진을 살펴보면 양측의 기존 경영진들이 모두 생존했다. 낙마자는 없었다.

예를 들어, BBCN 더글라스 가다드 전무가 통합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윌셔의 알렉스 고 전무는 부CFO와 최고재무전략가(CFS)를 맡게 됐다. 한 편에서는 둘 중 한 명은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온 바 있다.

폐쇄될 지점 수는 일단 20개 정도로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변동 가능성도 적지않다. 예를 들어, 위치상으로 겹치는 지점일지라도 통합 후 양쪽 모두 실적이 우수하면 두 지점을 다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양측의 의견이다. 이 부분은 통합은행장 이사장직을 맡을 윌셔의 고석화 이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점 폐쇄도 통합 이후 곧바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 지점들의 리스 기간이 남아 있는데다 향후 운영상황을 봐 가면서 순차적으로 지점 폐쇄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통합은행 관계자는 "지점 폐쇄는 말처럼 쉽지 않다. 리스 계약기간도 남아있고, 90일 전에 노티스(notice)를 해야 하는 등 따져야 할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리스 계약이 남아있는데 페널티를 물면서까지 굳이 서둘러 문을 닫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BBCN과 윌셔의 총 지점 수는 86개다. 이 가운데 BBCN이 가주·뉴욕·뉴저지·일리노이·워싱턴·버지니아 등 전국 51개 지점을, 윌셔가 가주·뉴욕·뉴저지·앨라배마·조지아·텍사스 등 전국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1마일 이내 겹치는 지점 수는 23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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