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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사상 최악' 우려

입장권 판매 저조ㆍ상당수 경기장도 미완공

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이벤트로 평가받을 위기에 처했다.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ㆍ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의 입장권 판매가 극히 저조하고 상당수 경기장도 완공되지 못했으며 이때문에 대회를 앞둔 현지에서 스포츠 열기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모기를 통해 임산부의 소두증 아이 출산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까지 창궐, 브라질 올림픽위원회가 야심차게 목표로 삼은 올림픽 기간중 연 50만명의 관광객 유치는 이미 물건너간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조직위는 5월부터 개시되는 성화 봉송을 통해 올림픽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8일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50%, 패럴림픽이 30% 수준"이라며 "위생문제와 벨기에 테러 여파로 사람들이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브라질 올림픽위는 "성화 봉송이 막을 올리면 라틴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리우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라고 장담했다.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피아에서 채화, 5월초 브라질로 옮겨온다.

5월3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출발하는 올림픽 성화는 95일동안 브라질 329개 도시를 통과해 8월4일 리우에 도착한다. 이어 올림픽 개막일인 8월4일 메인 스타디움인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점화된다. 브라질에서의 성화 이동거리는 2만㎞에 달하며 모두 1만2000여명이 성화 나르기에 참가한다. 리우올림픽은 이후 17일간 이어지며 9월6~17일에는 패럴림픽이 벌어진다.



1896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첫 대회를 치렀던 여름올림픽은 120년만에 최초로 남미에서 열리게 됐다. 역대 최대인 206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단이 태권도 등 28개 종목의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겨루게 된다. 그러나 자칫 역대 최악의 이벤트로 기록될 상황으로 '최초'의 의미가 퇴색될 위기에 처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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