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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촬영 한인 대학생 체포

채프먼대 화장실에 셀폰 숨겨 범행

한인 대학생이 화장실 몰카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OC레지스터는 풀러턴 거주 대학생 안지후(24)씨가 채프먼대학교 캠퍼스 화장실 내에 셀폰을 숨겨놓고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오렌지 경찰국에 체포됐다고 8일 보도했다.

오렌지 경찰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경 채프먼대 여성 교직원이 래더비 도서관의 남녀공용 1인용 화장실에서 셀폰을 발견했다며 캠퍼스 공공 안전 관리부서에 신고했다. 셀폰은 카메라 렌즈가 밖으로 보이도록 주머니에 담겨 있었고 주머니는 휴지통에 테이프로 고정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교내 경찰은 캠퍼스 내에서 안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오렌지 경찰에 연락했다. 안씨는 사생활 침해 경범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국 측은 "화장실에서 동영상이 얼마나 오랜 기간에 걸쳐 촬영됐는지, 피해자가 몇 명인지는 모른다"며 "안씨가 조사 과정에서 화장실 이용자들을 촬영한 사실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안씨가 다니는 학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채프먼대 재학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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