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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위해 농장 무상임대<26 에이커>

익명의 시카고 한인 독지가
일천만이산가족위, 5월 영농출정식

시카고지역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26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소유한 한인 독지가가 탈북자 영농사업 지원을 위해 농장 일부의 무상임대를 선뜻 허락했다.

미중서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일천만이산가족위) 윤영식 회장은 “농장주인 한인 독지가의 농장 사용 허락에 따라 농장의 일부를 개간 관리가 쉬운 특용작물 재배가 이뤄질 전망이다”며 “오는 5월 7일 일천만이산가족위는 공식적으로 영농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일천만이산가족위는 5월 영농출정식을 앞두고 평소 이산가족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들인 마크 커크 상원의원과 밥 돌드 연방 하원의원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탈북자 영농단지가 조성되면 20여명의 시카고지역 탈북자들은 본업에 충실하며 휴일과 주말 작황이 가능한 비교적 관리가 쉽고 수요가 많은 강원도 돼지감자, 산마늘, 냉이 등의 농작물을 재배, 한인사회 식재료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영식 회장은 “영농단지 조성 전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한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작물을 선정했으며 벌써 구입을 원하는 곳도 있다”며 “독지가의 지원으로 단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자체적으로 꾸준히 탈북자 정착 지원을 할 수 있는 영구적인 농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영리기관으로 등록을 마친 일천만이산가족위는 실질적으로 탈북자들이 혜택을 누리며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영농단지 조성과 더불어 각종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을 리폼해서 판매하는 상설재활용판매센터 구축과 시카고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여하는 음악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영식 회장은 “일천만이산가족위는 통일부 산하 단체인 만큼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사업계획 추진을 위해 통일부에 공식으로 예산 신청을 하는 방안도 진행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천만이산가족위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지역에는 공식적으로 20여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정착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으며 함경도민회, 황해도민회, 평안도민회 등 각 이북도민회에 해당지역 출신 탈북자들이 회원으로 가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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