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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 지카 바이러스 대응책 따로 논다

상·하원 통과 예산안 규모 차이
백악관은 19억불 편성 요구
최종 입장 조율에 시간 걸릴 듯

연방 상.하원이 지카 바이러스 연구 및 백신 개발 등에 투입해 미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산안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18일 연방하원은 할 로저스(공화.켄터키.5선거구) 하원 세출위원장이 상정한 총 6억2210만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 하에 찬성 241, 반대 184로 통과시켰다. 상원도 19일 하원과는 별도로 11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같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물론 오바마 행정부가 요구한 예산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과 관련해 19억 달러의 긴급 지원 예산 편성을 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 오바마 행정부는 이와 관련해 예산 규모가 부족하다며 하원에서 이를 통과시킬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1선거구) 하원의장은 "연방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때 사용되지 않은 5억89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사용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도 이번 지카 바이러스 대책 지원금은 예산 한도 내에서 지급돼야 하며 연방정부의 재정적자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과 오바마 행정부는 당장 다가올 올여름 지카 바이러스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며 하원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방 보건부 관계자들은 올여름 더 많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 경고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예산 규모와 상.하원이 따로따로 승인한 예산안의 규모 등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아름 기자 lee.areum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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