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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보수논객들과 회동…멘로파크 본사서 플랫폼 역할 논의

글렌 벡·데이너 페리노·트럼프 고문 참석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8일 보수성향 기사 차단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보수 논객들과 회동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보수 인사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페이스북이 정치 성향에 관계 없이 모든 생각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전히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우리 플랫폼이 정치적 편견 없이 콘텐츠를 노출한다는 점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인정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들의 우려를 듣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열린 대화를 하고 싶었다"며 "우리 상품의 결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페이스북 공동체는 진보부터 보수, 중도까지 다양한 배경과 이념을 가진 사용자 16억 명 이상을 아우른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성공은 사용자 모두가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며 페이스북이 보수 뉴스 노출을 억제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주의자와 공화당원은 항상 페이스북의 중요한 일부"라며 정치 콘텐츠를 금지하거나 사용자들이 특정 사안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없도록 막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는 어떤 대선 주자들보다 페이스북상 팬이 많다"며 "폭스뉴스(보수 TV채널)는 세계 어떤 뉴스 매체보다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상호작용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모든 아이디어를 위한 플랫폼으로 계속 남아 모두에게 목소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말을 맺었다.

이날 회동에는 '오바마 저격수'로 유명한 보수 평론가 글렌 벡, 트럼프 캠프 고문인 베리 베넷, 폭스뉴스 데이너 페리노 앵커, 공화당계 연구기관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어서 브룩스 회장 등이 나왔다. 앞서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화제 기사를 모으는 시스템) 기능이 보수 성향의 뉴스 노출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방상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보수 연구소 미디어리서치센터(MRC)의 브렌드 보즈웰 회장은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건전한 교류'를 했다며 페이스북이 보수세력과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즈웰 회장은 페이스북이 유튜브,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하지 않은 시도를 했다면서도 상원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 보수주의연맹(ACU)의 매트 슐랩 회장 등은 일회성 회동으로는 페이스북이 보수 세력과 빚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초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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