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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 팔봉문학상 부활…이영묵 작가 등 팔봉문학상위원회 발족

내달 제2회 시상식, 수상자에 백순 교수

이영묵 작가 등 워싱턴 문인들이 팔봉문학상위원회(회장 박윤수·심사위원장 최연홍)를 설립하고 내달 제2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1회 팔봉문학상 수상자인 이영묵 작가와 백순 버지니아 워싱턴대 교수, 최연홍 워싱턴문인회 초대 회장, 한인섭 전 RFA 한국어방송국장, 윤경의 공학박사, 이정렬 전 워싱턴 이화여대 동창회장은 23일 애난데일 펠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 설립을 밝혔다. 지난해 팔봉 김기진 선생 작고 30주년을 맞아 이 상을 제정하고 주관했던 워싱턴문인회가 팔봉 선생의 생전 친일 행위 논란으로 상을 폐지한지 2개월 만이다.

최연홍 시인은 “팔봉 선생은 20세기 초엽 한국 근대사에 빠질 수 없는 대문호로, 당시의 인민재판식 친일인명사전만으로 그를 단정짓는 건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폐지의 비합리성을 주장했다.

이영묵 작가는 “팔봉비평문학상은 한국에서도 지난 30여년간 가장 권위있는 비평문학상으로 명성을 떨쳐왔다”며 “현재 미주 한인사회에 독자적인 문학상이 없는 만큼 팔봉문학상을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전역의 문학계를 리드하는 명성있는 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회 팔봉문학상 수상자로는 백순 교수가 선정됐다. 백 교수에게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팔봉의 친딸 김복희씨가 기탁한 500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6월 4일(토) 오후 6시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재단에서 가지며, 팔봉 선생의 작품 ‘해조음’의 낭독 행사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백순 교수는 “팔봉 선생은 한국 문학계의 별 중 한명으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팔봉 선생은 이조 오백년의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조명했을 뿐 이념적 프롤레타리안이 아니다. 팔봉을 반대하기보단 이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팔봉문학상 위원회 발기인 명단(무순·직함생략). 박윤수·이도영·조동열·린다 한·이정열·한인섭·변만식·노세웅·김용미·최인달·이정자·박양자·김행자·박앤·최연홍·민병희·허권·이영묵·권귀순·백순·염문락·이천우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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