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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지카 감염 임신부 234명

CDC,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 공개
신생아 출산 통계는 미공개

미국 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신부가 23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첫 감염자가 나타난 지난 1월 이래 총 234명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이 가운데 몇 명이 신생아를 출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당초 감염 임신부 가운데 6명이 기형의 신생아를 출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3명의 신생아는 이른바 '언청이'로 알려진 선천성 결손증을, 나머지 3명은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청성 기형인 소두증을 가진 상태에서 출생 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선천성 결손증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유발되는 뇌 손상, 그리고 소두증과 연관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 임신부 가운데 몇 명이 신생아를 출산했는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유발이 얼마만큼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렵다.

CDC에 따르면 이 외에도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지에서 총 189명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카 바이러스 대응팀이 속한 CDC 선천성 결손증 전담반을 이끄는 데니스 제이미손 박사는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들이 이제 막 태어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었던 임신부가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양성 반응을 보인 임신부 가운데 약 80%는 감염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인 브라질.콜롬비아 등지 통계를 인용한 CDC 발표에 따르면 감염 임신부 15명 중 1명꼴로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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