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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아프리카 의료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11 18:08

컨설팅 그룹 대표 / STEM연구소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인 말라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과 매년 봉사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스템연구소는 올해에도 약 20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병원의 스텝들과 연구 활동에 참여하여 많은 성과를 얻고 돌아왔다.

병원에서의 연구는 과제별로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각 팀의 대학생들이 리더가 되어 병원 의사들과 연구 과제를 진행했다. 연구 과제중의 하나는 아프리카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안과 질병의 원인과 치료 및 관리 체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또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력 측정과 눈의 질병 여부를 검사하는 일에 참여해 의료진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설문지를 작성하여 현지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얻는 일에 마치 자신이 의사가 된 기분으로 열중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해 보였다. 나중에 현지 의사 중 한 분을 통해 그 곳의 주민 학생들이 외국에서 의사들이 왔다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는 학생들 또한 더욱 책임감으로 진지해진 모습들이었다.

병원을 방문한 첫날 학생들과 병실을 다니며 설명을 듣던 중에 아동 병실에 누워있는 7개월 된 세 쌍둥이를 보게 됐다. 안타깝게도 그 중에 한 아이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아기의 무표정하고 곧 죽을 것 같은 위기의 상황에 학생들은 모두 걱정하며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 우리가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올 때 즈음에 이 아이는 회복되고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어린 아이는 상당한 수에 해당할 만큼 아주 위험한데도 예방보다는 일단 걸리면 치료하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심지어 병원의 의사도 매년 2회 정도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고생을 한다고 했다. 그들은 어느 정도면 면역이 되어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견딜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외국인은 말라리아 예방약을 꼭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시설이 좋은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아프리카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수술을 하다 보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때가 종종 있다. 마침 학생들이 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을 참관할 때는 엄청나게 피를 흘리는 산모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모든 상황에 대해 학생들도 충분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닥친 현실을 보고는 설마 이 정도인가 싶을 정도로 모두 놀라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아프리카의 말라위라도 시내 중심가의 분위기는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보지 못했던 유명한 전문점인 KFC가 릴롱위(Lilongwe) 중심가에 성업 중이었고, 많은 외국인과 현지의 여유있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 일행이 주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분명한 것은 열악한 환경일 수록 무엇보다 의료의 손길은 더욱 더 절실했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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