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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좌클릭'…떠나는 샌더스

[LA중앙일보] 발행 2016/07/12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6/07/11 22:41

"공약 80% 관철시켜"
오늘 클린턴 지지선언

민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사진)상원의원이 오늘(12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클린턴 유세에 참가해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며 자신의 대선 캠페인을 공식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선거운동본부는 11일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샌더스 의원이 12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클린턴 유세에 참가해 "함께하면 강해지는 미국과 최상위층뿐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지지선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언론들은 샌더스의 정책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의 정책에 수용됐고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문을 감안해볼 때 샌더스가 경선 종료와 함께 클린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1일 CNN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 주말 올랜도에서 열린 전체 정강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저임금 15달러 단계적 도입, 의료보험 적용 범위 확대, 기후변화 정책 등 샌더스가 제시했던 진보적 의제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클린턴에 맞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싸움을 지속하며 '진보적 정치개혁'을 이끌어가겠다고 소리쳤던 샌더스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샌더스는 DNC가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놀라운 진전을 이뤄냈다. 정치적 진보를 위해 힘써온 미 전역의 수백만 시민들 덕분에 우리는 민주당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정강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 샌더스 캠프의 정책고문 워런 거널스는 "샌더스 정책 중 80%가량이 정강에 관철됐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턴 캠프는 상류층을 제외한 연 가구소득 12만5000달러 이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립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는 샌더스의 공약을 수용한 것이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임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 의원이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정치 혁명'에서는 결실을 이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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