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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당선 위해 최선 다하겠다"

2016 미국의 선택
샌더스, 대통령 후보 지지 연설
힐러리 "트럼프 패배 위해 단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접전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끝내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 캠페인을 사실상 종료했다.

샌더스 의원은 12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린 공동 유세에서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왜 내가 클린턴을 지지하는지 그리고 왜 클린턴이 반드시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하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싶어서다"라며 라이벌 후보였던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약 30분 동안 진행된 지지 연설에서 "클린턴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이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는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클린턴은 샌더스와 자리를 바꿔 연단에 오르자마자 "트럼프를 패배시키기 위한 힘이 모여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가 같은 편에 서있을 때 더욱 활기를 띄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클린턴 지지 선언이 샌더스의 지지 기반을 클린턴 쪽으로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언론들은 일제히 "샌더스는 클린턴 지지 연설을 하면서도 바로 뒤에 있는 클린턴에게 전혀 시선을 주지 않았으며 상당히 경직돼 있었다"고 묘사하며 "유세 현장에 있던 샌더스 지지자들은 여전히 '샌더스 지지'를 외치는 등 이른바 '샌더스 돌풍'의 지지자들이 쉽게 클린턴 쪽으로 이동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동 유세는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장과 샌더스의 선임보좌관이 수주간의 대화 끝에 공동으로 이끌어낸 결과다. 양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샌더스와 클린턴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만나 이번 뉴햄프셔주 공동 유세에 관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클린턴 측의 로비 묵 본부장과 샌더스 측 제브 위버 보좌관이 양측의 협조를 얻어내 이번 공동 유세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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