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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애플·옐프·이베이·레딧·퀄컴·텀블러 등 임직원 150여 명…쟁쟁한 IT 기업가들, 트럼프 반대 운동 나섰다

H-1B비자 쿼터 축소 주장 등에 공개 항의서
"트럼프는 외부 세계와의 생산적 협력 막아"
마크 주커버그, 팀 쿡은 '중립' 이유로 빠져

굴지의 IT 기업가들이 공화당의 잠정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반대 운동에 나섰다.

14일 공개 항의서를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들은 페이스북의 마가렛 스튜어트 부사장,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옐프의 제레미 스토플맨 CEO, 이베이 공동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 레딧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 텀블러 데이비드 카프 CEO 등을 포함한 150여 명의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다.

IT업계의 핵심 축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팀 쿡 애플 CEO는 중립을 지킨다는 이유로 공개 항의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들이 트럼프에게 반기를 든 가장 큰 이유는 이민 관련 이슈다.



트럼프는 그동안 전문직취업(H-1B)비자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으로 일을 하며 미국 현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기 때문에 이를 H-1B 쿼터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IT 인재들을 주로 아시아와 인도 등의 국가에서 채용해 왔던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H-1B비자 쿼터 확대와 관련한 이민 개혁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마찰이 생긴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외국인 IT 인재들의 H-1B비자 취득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공개 항의서에는 이민 관련 이슈 외에도 교육과 과학 연구, 각종 인프라 건설 등 트럼프의 공약에서 부적합하거나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사안들이 집약적으로 기재돼 있다.

이들은 공개 항의서를 통해 "우리는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 창의성과 공평한 경쟁의 땅이라는 것을 믿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의 비전은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는커녕 사람들의 생각의 자유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외부 세계와의 생산적 협력을 막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캠페인 측은 아직까지 이 공개 항의서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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