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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에도 ‘포켓몬 고’ 열풍

‘포케스톱’ 지정되면 방문 고객 수 ‘껑충’
지역 정부·교회도 ‘포켓몬 고’ 활용 고민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 열풍이 애틀랜타 지역 상권에도 불고 있다. 일부 한인 업소들은 아이템을 구매해 포켓몬스터를 유인한 뒤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귀넷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포켓몬 고’ 인기로 귀넷 카운티 곳곳에 포켓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이른바 ‘포케스톱’(PokeStop) 장소는 고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로렌스빌 스퀘어, 둘루스 인피니트 에너지 센터, 래니어 호수, 몰오브조지아, 알렉산더 파크, 스와니 타운센터, 둘루스 시청 등이 ‘포케스톱’으로 알려지면서 연령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귀넷관광청의 제시카 윗팅슬로우 대변인은 귀넷데일리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귀넷 카운티 곳곳에 모이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을 우리 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관광청 입장에서도 훌륭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부들도 ‘포켓몬 고’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스와니 시는 지역 이벤트와 포켓몬 고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스넬빌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는 ‘포켓몬 트레이너를 환영한다’는 이색 현수막을 내걸고 전도하고 있다.



포케스톱으로 지정된 일부 업소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둘루스 플레전트 힐 선상에 있는 ‘보바모카’는 아예 포케스톱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업소 관계자는 “어느날부터 고객들이 갑자기 몰리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몬스터를 잡기위해 찾아왔다가 목이 말라서 매장안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게임업체가 포케스톱으로 지정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고객들로부터 이를 알게된 후부터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산출할 수 없지만, 포케스톱으로 지정된 후부터 고객들의 수가 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케스톱으로 지정되지 않은 업소들도 이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베이커리 업소인 트리스토리 등 일부 한인업소들은 계정을 만들고 포켓몬스터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음식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음료수를 공짜로 제공하겠다며 손님들을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 퀸즈의 한 피자 레스토랑은 10달러를 사용해 포켓몬스터를 유인한 뒤 전주 대비 매출이 75% 가량 늘었다.

게임 개발업체는 업소들이 열띤 반응을 보이자 ‘스폰서 장소’의 개념을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즉 특정 업체가 개발사에 돈을 지불하고, 해당 장소에 포켓몬을 유인하거나 특정 포켓 몬스터를 등장하게 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특정한 지역이나 업소에 오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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