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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쉐도윙은 얼마나 오래 해야 의대/치대에서 인정받나요?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19 08:49

남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A: 쉐도윙(Shadowing)은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의사 옆에서 지켜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의대나 치대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험해야만 하는 과정으로, 기준으로 잡을 기간은 40시간이다. 40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쉐도윙을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므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봐도 좋다.

쉐도윙 40시간이란 약 일주일간 의사 옆에서 지켜봤다는 얘기이고, 상황에 따라 어떤 학생에겐 충분한 배움의 시간이 될 수 있겠고 어떤 학생에게는 반복적인 일상만 지켜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시간에만 기준을 두지는 말자.

쉐도윙을 다녀오면 무엇을 배웠는지 들어보고 이제 충분하다던가 아니면 다른 의사를 더 쉐도윙 해보라고 권하든가 하지 무조건 시간을 얼마나 채웠다고 기계적으로 지속 여부를 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진료행위를 경험한 학생과 동일한 진료행위만 반복적으로 경험한 학생 중 누가 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왕이면 다양한 의료경험을 할 수 있다면 일반적으로 더 많은 얘기를 글로 쓰고 인터뷰 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 명의 의사를 오랫동안 쉐도윙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짧은 시간동안 여러명의 의사를 쉐도윙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 또한 어떤 의사를 쉐도윙했냐에 달린 문제이다.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는 닥터 A를 50시간동안 쉐도윙한 학생이라면 굳이 더 많은 시간을 쉐도윙에 쓰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쉐도윙 경험을 토대로 왜 의사가 되고 싶은 지에 대해 말하거나 의학적 경험을 남들에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는 닥터 B를 100시간동안 따분하다고 느끼며 쉐도윙한 학생이라면 다른 곳에서 추가적인 쉐도윙을 해야만 의대/치대에서 궁금해 하는 왜 이 직업을 택했는지에 대한 답과 더불어 자신의 의학적 경험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쉐도윙을 종합병원에서 각 전문 분야별로 오랜 시간동안 경험한 학생 중에는 간혹 본인이 병원에서 시간도 많이 보냈으므로 왠만한 진료상황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며 또한 본인이 쉐도윙에 쓴 그 시간들이 클리닉컬 경험으로 인정될 것이므로 병원봉사를 포함한 환자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시간을 쓰지 않게 되기 쉽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쉐도윙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의사의 업무를 이해하고 본인이 평생 이 일을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검증이고, 병원봉사 등의 환자들을 돕는 시간은 의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을 도우며 살고 싶은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비슷해 보여도 전적으로 다른 두 가지 경험이 모두 필요하다.특히 쉐도윙은 의사 등 뒤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상대적으로 편하고 귀하게 대접받는 위치이다.

쉐도윙만 경험하고 병원봉사를 안 한 학생들은 환자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다. 극단적인 경우로서 병원봉사 경험은 풍부하지만 쉐도윙 경험이 없는 학생은 의대에 진학할 수도 있지만 쉐도윙 경험만 있고 병원봉사 경험이 없는 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는 기대하기 어렵다. 쉐도윙, 몇 시간동안 몇명의 의사를 따라다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문의: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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