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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첫 소두증 신생아 출산…시 보건국 "이론 아닌 현실적 위험"

산모, 임신 기간 중 해외 여행 추정
검사 의뢰 2000여건, 41명 양성 반응

뉴욕시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아이가 태어났다.

시 보건국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아이는 이 달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출생했으며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보건국은 아이와 부모의 신원 어느 병원에서 태어났는지 등의 상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아이의 엄마가 임신 기간 중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50개국 중 한 곳을 여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보도했다.

매리 배셋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첫 소두증 영아 출생은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이 이론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임신 기간 중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 보건국과 관련 병원 측은 이번 소두증 아이의 건강과 발육 상태 등을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이의 가족에게도 아이의 양육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에 따르면 임신 상태인 뉴욕시민 가운데 최근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여행한 뒤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한 사례가 지난주까지 2000여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현재까지 4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소두증 아이가 출생한 것은 지난 5월 31일 뉴저지주 해켄색대학병원에서 온두라스 국적의 31세 여성이 낳은 아이가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뉴저지와 플로리다 사례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10여 명의 아이들이 소두증 증세를 안고 태어났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500여 명의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보고됐으며 대부분이 브라질에 집중돼 있다.

소두증은 발작을 일으킬 수 있고 시력과 청력 상실 그리고 지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주 뉴욕시에서는 한 남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과 성관계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도 제기된 상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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