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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명예회복" SF 방문 이용수 할머니

기림비 건립 기금모금 활동 격려…기자회견 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되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 기금모금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다시 북가주를 찾았다.

이용수 할머니는 14일 산카를로스 가야식당에서 한인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모금 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한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지난해 한국정부는 피해 당사자인 우리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일본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한 데 이어 최근에는 10억엔을 받아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 한다"며“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닌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명예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한국에서는 소녀상을 철거하냐 마냐 하는 상황인데,이곳 북가주에서는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다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특히 이곳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필리핀 등 타커뮤니티와 함께 기림비가 건립돼 의미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저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는“이용수 할머니를 다시 초청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가주를 방문하셨지만 한인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며“이번 방문기간 중에는 한인들, 특히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용수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통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김순란 이사장은 기금모금 상황을 설명하며 “14일 현재 총 13만1353.56달러가 모였다.짧은 시간 동안 큰 금액이 모여 깜짝 놀랐다”며“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한인들의 마음이 표현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금운동을 총괄하고 있는 KWOIN SF지회 송지은 회장도“목표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아직도 기금모금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북가주 한인들이 이용수 할머니가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신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김진덕·정경식 재단, KOWIN, 미주한인상의총연, SF한인회 등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을 추진하고 있는 한인단체들의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했으며,16일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은 뒤 17일에는 SF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리는‘한국의 날 문화축제’에 참석해 기금모금 활동도 격려하게 된다.

또,‘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9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워싱턴DC와 뉴욕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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