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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교수가 좋아하는 성적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9/20 06:41

컨설팅 그룹 대표/STEM 연구소

신학기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수강 신청한 과목 중에 일부 과목은 학점 받기가 어려울 것 같은지 다른 과목으로 바꾸어도 의대 준비하는데 지장이 없겠냐며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 대부분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학 1, 2학년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돼 전화하는 경우 였다. 오랜기간 대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우수한 학생들도 무리한 수강신청으로 인해 학점을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대학에서는 수강 과목에 따라서 또는 같은 과목이라 할지라도 교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학점의 기복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없이 의욕만 앞서 선뜻 수강신청을 했다가는 마음 고생만하고 학점은 학점대로 망칠 수가 있다.

이번 학기에는 대학 신입생들을 많이 지도하게 되었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교 선배들로 부터 프리메드 필수 과학 과목들은 경쟁이 심해 학점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이외의 선택 과목들은 점수받기 쉬운 과목을 수강 해야만 점수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듣게 된다.

학교 선배들은 내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을 바로 직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일지라도 현실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입생들에게 선배의 조언은 진리처럼 여겨져 받아들이기가 쉬운게 사실이다. 나 또한 학생들에게 선배들로부터 각 과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이 얻을 것을 권유한다.

정녕 의대가 최종 목표라면 의대가 원하는 학과목 위주로 수강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국의대가 학부과정의 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의대 진학하기를 바라는지 우선 파악 할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은 학생들에게 학부과정에서 다양한 인문학을 수강할 것을 권하고 제 2외국어를 습득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초 과학 과목은 필수로 공부해야만 된다.

그래야 MCAT 점수도 잘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분 방적식과 같은 고난도의 수학이나 과학과목을 많이 수강했다고 의대 교수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의 경우를 보자.

한 여학생은 학부과정에서 BME(Biomedical Engineering)를 비롯하여 부전공으로 다른 두 분야를 더 공부하느라 남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학점을 이수해야만 했다. 물론 이렇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명문 의대에 입학 할 수 있었겠지만 의대생이 된 후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자신처럼 어렵게 공부 할 필요가 없다며,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목표에 맞는 실질적인 공부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다른 학생은 과학과목 뿐만 아니라 인문학도 많이 수강했고, 3학년 이후에는 의대 기초 학문인 해부학, 면역학, 생리학등 의대에서 배울 기초 과목들을 많이 수강해 누가 봐도 의대준비를 잘했구나하는 것이 성적표에서도 느낄만 했다. 인터뷰 후 그 학생은 나에게 의대교수들이 자기의 성적표를 보고 너무 좋아했다고 했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www.stem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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