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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의료용 마리화나 매출 전국 1위

2800개 보급소 매출 분석
8억 달러로 콜로라도 2배
11월 선거서 기호용 통과시
시장규모 최대 10배 폭증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4월~2016년 3월까지 캘리포니아내 총 2800여 개의 마리화나 보급소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매출액이 8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마리화나 비즈니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또 오는 11월8일에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를 묻는 주민발의안(발의안 64)이 통과될 경우 시장 규모가 연 2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8억4500만 달러의 마리화나 매출액 중 9%의 판매세를 적용해 7600만 달러의 세수를 거뒀다. LA타임스는 기호용이 합법화될 경우,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10배 이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기호용 마리화나를 이미 합법화한 콜로라도가 4억8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시장 규모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가주민의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팟(마리화나의 애칭)을 피우는가' 책의 저자 데이비드 비넨스톡은 "올해를 기점으로 캘리포니아가 다시 마리화나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를 기회"라고 말했다.

가주민은 지난 2010년에 비슷한 내용의 발의안을 반대 53%로 부결했다. 이후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지면서 기호용 합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발의안은 21세 이상 성인이 1온스의 마리화나를 소지.운반.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판매세 15%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통과하면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다섯 번째 주가 된다.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는 현재 콜로라도.워싱턴.알래스카.오리건 4개 주다.

발의안의 정식명인 '마리화나 성인 법(Adult Use of Marijuana Act)'은 무료 음악 파일 공유서비스로 2000년대 초반에 음반시장에 거센 논란을 가져왔던 '냅스터'의 창업자이자 페이스북의 전 회장인 숀 파커를 비롯해 개빈 뉴섬 부지사 등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캘리포니아 경찰국장연맹, 캘리포니아 병원연맹, 캘리포니아 주 셰리프국연맹 등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을 합법화할 경우 환각 운전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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