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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통증이 심해 밤에 잠도 못자"…웨인홀츠 유타주 주지사 후보,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중 하나로 술도 쉽게 구하기 힘든 유타주에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마이크 웨인홀츠 후보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웨인홀츠의 이같은 선언은 그의 집에서 2파운드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입건된 부인이 유죄를 인정한지 몇시간 만에 발표됐다.

NBC뉴스는 19일 웨인홀츠 주지사 후보가 전날 감정적으로 격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이 의사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중독의 위험을 무릅쓰고 강력한 진통제를 처방하게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웨인홀츠는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경찰에 신고할 겁니까? 아니면 당장 약물 사용을 멈추고 밤에 잠도 못잘 정도로 심한 통증을 그냥 견디라고 말하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그의 부인 도나 웨인홀츠(61)는 심한 관절염과 퇴행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 어떤 때는 몇주일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밤잠도 못잘 정도여서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었다.

유타주는 마리화나에 대해 매우 엄격해서 중증 간질환자에 대해서만 환각효과가 없는 마리화나 추출 기름만을 사용할 수 있게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올 해에도 두 차례나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조건을 확대하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모두 기각됐다.

공화당 아성인 유타주는 1968년 대선 이후 48년동안 한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으며 현직 게리 허버트 주지사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웨인홀츠는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서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헬스케어 기업 CHG를 공동창업해 직원 2000여명, 연매출 1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 키운 유타주의 성공한 기업인이자 명망있는 사회 지도자로 수십년 만의 첫 민주당 주지사 탄생 가능성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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