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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각' 한미동포재단 '뒤뚱'

오늘부터 내분 소송 재개
통합 이사회 구성 난항

한미동포재단 정상화를 목표로 3자 대화에 나선 로라 전 LA한인회장·윤성훈씨·이기철 LA총영사가 '통합 이사회 구성'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대화 당사자들은 통합 이사회 구성 필요성에만 공감할 뿐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선 윤성훈씨와 LA총영사관 측은 기존 이사가 모두 사퇴하면 3자 대화 당사자가 각각 3명씩 이사를 선임하자는 주장이다.

윤성훈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통합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분을 일으킨) 서로 대등하게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한미동포재단의 설립 취지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로라 전 LA한인회장 측은 통합 이사회 구성 때 양측이 같은 비율로 이사를 선임하면 내분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라 전 회장은 "통합 이사회 이사 구성은 각자 개별 선임이 아닌 3자 대화 당사자 모두가 찬성하고 한인사회도 공감할 분들로 뽑아야 한다"면서 "각자 3명씩 이사를 선임하면 세력 싸움을 또 하자는 말과 같다"고 반대했다.

내분으로 쪼개진 두 개 이사회가 지난 2년 동안 쓴 변호사비용과 공금 사용 명세서 감사방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성훈씨 측과 LA총영사관 측은 통합 이사회를 구성한 뒤 양측의 회계내용을 감사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로라 전 LA한인회장 측은 통합 이사회 구성 전에 재정상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라 전 회장은 "윤성훈씨 측이 쓴 변호사 비용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다른 돈의 사용처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25일 박혜경·조갑제·이민휘씨 측이 윤성훈씨 측을 상대로 낸 소송 심리를 재개한다. 이날 법원은 양측의 변호사를 불러 향후 재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레고리 키오시안 판사는 한미동포재단의 재정관리권, 가처분 신청 무효화 및 새 가처분 신청을 25일과 11월 9일 심리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법원은 LA한인회관 건물과 은행예치금 법정관리 가능성도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 LA한인회 한 관계자는 "윤성훈씨가 지난 26일 박혜경씨 등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3자 담판에 나서면서 뒤로는 또 소송을 제기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성훈씨는 새 소송제기 주장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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