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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됐지만 뉴욕 증시 예상밖 상승

대선 불확실성 사라져 투자심리 안정
트럼프 대립각 세운 아시아증시는 급락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50% 아래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미국 및 유럽 증시는 오히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미국 및 유럽 증시

미국 증시는 8일 장마감 후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다우 퓨처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폭락하고 9일 증시도 하락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95포인트(1.40%) 상승한 1만8589.6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0포인트(1.11%) 오른 2163.26, 나스닥지수는 57.58포인트(1.11%) 상승한 5251.0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9일 전일 대비 1% 상승한 6911.84에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1.56% 오른 1만646.01,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1.49% 올라간 454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8% 상승한 3053.15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미국 및 유럽 증시가 상승한 것은 대선이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다.

BMO글로벌자산운용의 로웰 유라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는 "트럼프가 후보 때보다는 좀더 온건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 생각이다.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큰 충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9일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5.36%나 떨어진 것을 포함해 한국 코스피(-2.25%), 홍콩 항셍지수(-1.95%), 대만 가권지수(-2.98%), 상하이종합증시(-0.62%)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폐장할 때까지 '트럼프 리스크'를 떨치지 못했다. 이처럼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것은 트럼프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무역보복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혔기 때문이다.

▶채권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0.3bp(1bp=0.01%) 급등한 2.070%를 기록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3년 7월5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부문 대표는 "트럼프 정부가 더 많은 부채를 유발하고 국채를 포함해 모든 부채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일종의 공포에 따른 거래"라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가능성

당초 유력했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이 오바마 행정부의 인기를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해왔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옐런 의장을 교체하겠다고 주장해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82%에서 50% 밑으로 낮췄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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