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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진학가이드]한국에서의 스펙쌓기

폴 정/ STEM연구소 컨설팅 그룹대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방학마다 부모님이 계신 한국에 나와 병원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거나 수술을 참관하는 기회를 고등학교 때부터 갖는다.

고등학생으로서 쉽게 경험 할수 있는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 3자가 볼 때에는 대학 입시를 위한 대단한 스펙을 쌓은 것 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에서의 경험들이 미국의대 진학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미국 의대를 진학하려는 대학생들은 가능하면 미국의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꾸준한 인턴, 봉사, 그리고 연구 활동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실제로 학생들의 이력서를 보게 되면 방학동안 한국의 연구소나 병원에서 많은 활동과 경험을 나열해 놓았지만 단발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막상 의대 지원서에 쓸만한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라리특정 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제 2 외국어로써 영어를 가르친다거나 한국어를 배우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는 경우는 인터뷰에서 좋게 평가를 받는 경우는 볼 수가 있다.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하며 연구 논문을 내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연구 논문이 출판 되었느냐 보다는 연구실에서의 생활과 그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느 기관에서 얼마동안 무슨 연구를 했으며, 연구 내용을 얼마나 깊이있게 이해하고 열심히 했는가 하는 히스토리를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기관의추천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연구소에서 일하던 시절 리서치 연구를 지도한 학생이 의대를 지원할 때 추천서를 써 준 적이 있다. 몇 달이 지난 후내가 추천서를 써준 학생에 대해 몇가지 질문이 있다며 한 사립 의대에서 전화를 받았다. 인터뷰 과정에서 학생이 연구한 내용에 관심을 보인 듯했다. 질문의 내용은 첫째, 학생이 언제 어떤 계기로 얼마 동안 연구과제에 참여 했는가? 둘째, 연구과제의 내용 중 실제로 학생이 한 일은 어느 부분인가? 셋째, 연구과제의 내용을 학생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넷째, 실험실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설명해 달라는 내용들이었다.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이 그동안 한 일에 대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 학생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대학생이면서도 자신이 참여한 연구에 대해서도 흥미롭고 자신있게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의대를 지원하게 되면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을 인터뷰에 초대해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일 인터뷰에서 자기가 오랫동안 열심히 한 연구나 여러 활동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확실하게 표현도 못한다면 의대 진학은 어려워질 것이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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