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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사업·재단 정리 '박차'

[LA중앙일보] 발행 2016/12/26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6/12/25 19:56

취임 전 이해충돌 제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그의 자녀들이 사업체 및 사업 프로젝트, 재단 등 주변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논란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에 취임해도 (공직 수행과 사업 간의)이해충돌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자신과 가족의 사업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J. 트럼프재단의 해체에 필요한 절차를 밟도록 참모진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재단은 수십년 동안 근본적으로 다른 비용은 전혀 지출하지 않고 100%의 기금을 모두 자선사업에 투자했다"면서 "앞으로는 오직 대통령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국내외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이런 좋은 사업이 이해의 충돌에 연관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2015년 세금 납입 내역을 공개하는 비영리 감시기구 가이드스타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재단은 기금과 자산의 사용에서 국세청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 뉴욕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 검찰청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재단 폐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재단 폐쇄 이외에 트럼프오가니제이션를 관장하는 외부 모니터를 기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오가니제인션의 실무를 맡고 있는 에릭 트럼프는 "아버지와 가족들은 매우 신중하게 (외부 모니터 기용) 프로세스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 재단인 '에릭 트럼프 재단'도 폐쇄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브라질,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헨티나, 인도에서 진행해온 호텔, 아파트 프로젝트의 청산도 추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진행 중이던 노사쟁의는 지난 21일 갑자기 타결됐다. 사측은 연금, 건강보험,급여인상 등 앞서 노사협상에서 거부했던 사항들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DC에서 최근 문을 연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노조 결성을 수용했다. 이밖에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아일랜드에서 골프코스를 개설하면서 파도를 막는다는 이유로 높은 벽을 세우려했다가 환경운동가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에서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맏딸 이반카 역시 자신의 보석, 의류,핸드백 브랜드 운영을 도와 줄 외부 모니터 채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출간되는 '일하는 여성:성공을 위한 규칙 다시쓰기'의 수익은 기부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최측근 보좌관으로 일해온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자신이 운영해온 신문사 뉴욕 옵저버와 의류업계지 우먼스 웨어 데일리를 매각하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고 최근 로이터가 보도한 바있다.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소속의 엘리야 커밍스 의원(민주당)은 NYT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가족이 '이해충돌'이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하지만 앞으로 (정리)해야할 일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커밍스 의원은 "대통령 직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내리는 모든 결정들이 논란을 일으키기를 바라는가. 트럼프는 18개국에서 111개 이상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지뢰밭이다. 슬프겠지만 (트럼프의)신뢰성을 깍아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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