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래 전문가 칼럼] 덕트와 알러지
이홍래 / 유리클린 대표
여러 종류의 알러지가 있지만 먼지에 의한 알러지는 주로 덕트 안에서 나오는 공기 때문에 생긴다. 여름보다도 주로 겨울에 많이 생기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이 나오면서 덕트에 습기가 생겨 먼지를 덕트 벽에 붙게 하여 먼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겨울이 되어 히터를 작동시키면 여름내 붙어있던 먼지가 히터 바람에 마르면서 밖으로 많이 나오게 된다. 유난히 여름보다 겨울이 더 먼지가 많게 느껴지는 이유다. 여름에는 없던 먼지 알러지가 늦가을이 되면서 시작했다면 덕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덕트 안의 먼지를 제거하고서 알러지가 좋아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는데, 물론 알러지를 없애기 위해 덕트 청소를 하는 건 맞지만 어떤 방법으로 하든 다 알러지를 없애는 건 아니다. 쿠폰에 나와 있는 99달러짜리나 적당한 가격으로 1시간이나 1시간 반 동안 하는 청소로 알러지가 좋아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오랜 시간 동안 덕트 안을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 알러지가 없어질 기대를 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어 벤트에서 나오는 먼지 또한 예외일 수는 없다. 드라이어 벤트에서 집 밖으로 나가는 연통 안에 먼지가 많으면 드라이를 작동시킬 때마다 드라이 바람에 날아다니기 때문에 꼭 막히지 않았더라도 정기적으로 연통 안에 있는 먼지를 청소해 줘야 한다.
요즘 한국방송에서 자주 언급하는 미세먼지를 한국에서 측정했을 때 밖에서 측정한 결과가 집 안에서 측정 했을 경우보다 훨씬 심각하다. 집 밖의 미세 먼지가 집 안의 미세 먼지보다 더 많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한국과 반대로 집 안의 미세먼지가 집 밖에서 측정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다. 집 밖의 공기는 나무가 많아 미세먼지도 없고 좋은 공기로 일등이겠지만, 집 안의 공기는 같은 공기가 히터로 들어가고 히터에서 다시 나오는 공기이다. 그렇다고 매일 문을 열고 살 수는 없는 일이고, 덕트 청소를 하고 살아야 그나마 더 심한 알러지에서 벗어 날 수 있다.
문의 : 240-372-0995, 703-635-9922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