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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의 먹튀는 누구?

2016 시즌 대형 트레이드
FA 계약 후 부진한 선수들

MLB에서 FA 계약이나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가 부진하면 항상 나오는 것이 '먹튀' 논란이다. 2015년 오프시즌에도 수많은 FA 계약과 트레이드가 나왔으며, 많은 선수들이 이적한 팀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트리며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터넷매체 스포츠온어스(Sportonearth)에서 2016시즌의 '먹튀'들을 보도했다.

▶제이슨 헤이워드(27.시카고 컵스) FA 8년 1억8400만달러(2016-2023)

테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은 헤이워드와 계약을 체결했을 때 그가 우승의 마지막 조각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컵스는 지난 시즌 저주를 깨며 108년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헤이워드는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종료 후 연장전 돌입직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컵스의 어린 선수들을 모아서 우승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클럽하우스 리더로 역할을 수행해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2016시즌 헤이워드의 성적(정규시즌 타율 0.230 출루율 0.306 장타율 0.325, 포스트시즌 타율 0.104 출루율 0.140 장타율 0.167)은 받아들 일 수 없는 숫자였다. 특히 wRC+ 72(이하 팬그래프 기준)은 정규 타석을 채운 146명의 타자 중 뒤에서 4번째 기록이다.

▶ 첸웨인(31.마이애미 말린스) FA 5년 8000만 달러(2016-2020)

아메리카리그 동부조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조로 옮긴 첸웨인이 이렇게까지 무너질지 몰랐다. 투수에게 불리한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투수에게 유리한 말린스파크로 이적한 첸웨인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그가 5이닝 9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하며 불길한 징조를 보였다.

이전 시즌에 비해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투수 친화적인 말린스파크에서도 이전 시즌보다 많은 홈런을 허용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첸웨인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마이크 리크(29.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FA 5년 8000만 달러(2016-2020)

세인트루이스는 프라이스를 잡지 못하자, 재빠르게 준수한 선발을 합리적인 계약으로 잡았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리크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기대를 배신했다. 평균자책점 4.69와 조정방어율 87은 커리어 최악의 성적이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는 있다. 그의 수비무관 자책점 FIP은 3.83으로 커리어 중 가장 좋은 기록인데,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는 나쁜 내야 수비를 보여줬다. 불안한 내야 수비로 인해 땅볼 투수인 리크가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알렉스 고든(32.캔자스시티 로열스) FA 4년 7200만 달러(2016-2019)

2015시즌 우승에 크게 기여한 고든은 캔자스시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 역대 최고액을 받았지만, 고든은 2016시즌 내내 부진했고 중반에는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출전하지도 못했다. 헤이워드와 마찬가지로 수비는 좋았지만 2016시즌 타격성적(타율 0.220 출루율 0.312 장타율 0.380)은 고든의 이름값을 빼고도 부진한 성적이다. 특히 타율 2할2푼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중 뒤에서 2등이다. 고든은 8월 이후 '상대적'으로 살아나, 타율 2할5푼4리에 홈런 9개를 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켄 자일스(26.휴스턴 애스트로스) - 빈센트 벨라스케즈(24.필라델피아 필리스) 외 3명 트레이드

휴스턴은 2015년 오프시즌에 마무리 보강을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신성 켄 자일스를 데려왔다.

필라델피아에서 자일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역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시즌 휴스턴에서 자일스의 평균자책점은 4.11로 급상승했다. 4월(10이닝 10실점)과 (9~10월(12.1이닝 10실점)으로 시작과 끝이 좋지 않았다.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FA 6년 2억650만 달러(2016-2021)

▶쉘비 밀러(2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엔더 인시아테(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에런 블레어(24) +댄스비 스완슨 (22) 트레이드

그레인키는 2016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시즌 내내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홈 구장에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막판 어깨 부상까지 입었다. 애리조나와 6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팀 전체 페이롤의 34.6%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약과에 불과하다. 트레이드로 밀러를 영입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비록 블레어는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인시아테는 2015시즌에 이어 애틀랜타(타율 0.291 출루율 0.351 장타율 0.381)에서도 맹활약했다. 인시아테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인데다, 2016시즌이 끝나고 5년 약 3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거기다 이 트레이드에서 애리조나가 내준 대가는 끝이 아니다. 바로 2015년 애리조나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스완슨도 애틀랜타로 보냈다. 스완슨은 2016시즌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데뷔, 38경기에서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6푼1리 장타율 4할4푼2리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에서 밀러가 기록한 성적(20경기 평균자책점 6.15 3승 12패)을 고려한다면 내준 선수들이 더욱 아까워진다.

▶데이비드 프라이스(31.보스턴 레드삭스) FA 7년 2억 1700만 달러

▶크레이그 킴브렐(28.보스턴 레드삭스) - 매니 마고트(22.샌드에이고 파드레스) 외 3명 트레이드

" 프라이스는 가장 많은 230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 3.99에 17승 9패라는 아쉬운 성적늘 남겼다.

그는 루키시즌 데뷔 이후 가장 좋지않은 조정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특히 디비전시리즈에서 패전 투수가 되며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8연패로 가을 야구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킴브렐 역시 평균자책점 3.40과 9이닝당 5.1개의 볼넷이라는 커리어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세부성적을 남겼다. 그는 정규 시즌 마지막 세 경기에서 2이닝 6볼넷 5실점이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던 짐머맨(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 FA 5년 1억 1000만 달러

2016시즌 초반 짐머맨 영입은 또 다른 투수 FA의 성공을 보여준다고 생각됐다. 첫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는 짐머맨은 시즌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며 19경기만 등판, 105.1이닝 평균자책점 4.8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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