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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승부 탄생 'NFL 성지'…LA-수퍼보울의 끈끈한 반세기 인연 화제

프로풋볼(NFL)의 최강을 가리는 제51회 수퍼보울이 2월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가운데 미국 제2의 대도시인 '천사의 땅' LA와 미국최고의 단일 이벤트로 불리는 수퍼보울의 반세기 끈끈한 인연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의미깊은 초대대회가 50년전 한인타운 3마일 남쪽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개최됐으며 이는 아직까지 유일하게 매진이 되지않은 대회로 남아있다.

당시에는 결승전 명칭도 '세계선수권 경기'라는 밋밋한 이름으로 불렸다. 6년뒤 7회대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으며 이후에는 로즈보울에서만 5차례 개최되며 명승부가 이어졌다.

또 남가주 권역인 샌디에이고의 퀄컴 구장까지 합하면 '수퍼선데이' 행사는 모두 10번이나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벌어졌다. 이는 5년에 한번꼴로 2021년 대회 역시 26억달러를 들여 잉글우드에 건설중인 LA 램스·차저스의 안방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LA 대회는 또 유달리 명승부가 많았던 드라마의 산실로 불린다. 1977년 1월9일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로즈보울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2-14로 꺾고 첫 정상에 등극하며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랜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당시 감독이던 존 매든은 다년간 폭스-TV 해설가로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 1980년 1월20일 같은 곳에서 열린 14회 대회는 LA 램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19-31로 역전패했지만 10만3667명의 역대 최다관중 입장 기록을 수립했다.

1983년 1월30일 17회 대회는 파업 후유증을 딛고 워싱턴 레드스킨스-마이애미 돌핀스가 10년만에 재대결했다. 콜리시엄에서의 첫 만남에서는 돌핀스가 14-7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인근 패서디나에서 워싱턴이 27-17 역전승으로 설욕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1987년 1월25일 21회는 뉴욕 자이언츠가 39-20으로 덴버 브롱코스를 완파, 역시 첫 정상에 오르며 로즈보울은 새로운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 한다.

마지막이자 5번째로 로즈보울서 개최된 1993년 1월31일 27회 대회는 명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버펄로 빌스를 52-17로 대파한 경기 자체보다 마이클 잭슨이 하프타임때 벌인 공연으로 더 유명하다.

대회 사상 최고의 콘서트로 추앙받으며 세계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립싱크로 사전에 노래가 녹화된 사실이 들통나며 잭슨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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