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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칼럼]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2/08 11:03

30대 남성이 며칠 전 사고 후유증으로 내원하였다.

처음에는 목 통증만 있고, 원체 바쁜 시즌이라, 진통제를 먹고 핫팩을 대면서 나아지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나아지기는커녕 이제는 두통과 어지럼증, 손 팔 저림, 다리 저림 증상들로 발전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온몸의 근육이 뭉치고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생활하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고 했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이 환자는 신호등에 정지해 있다가 뒤에서 충격을 받은 전형적인 교통사고 상해 케이스였는데, 충격이 목과 어깨 쪽으로 집중된 듯하였다. 사고 후 응급실에 가서 검사하고 목 엑스레이를 촬영하였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약만 받아서 나왔다고 했다. 근육이 뭉치고 아프면 핫팩을 대고 약을 먹으라고 해서 그대로 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의 목 쪽을 검사해보니 근육이 심하게 뭉쳐있었고,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증과 두통이 증가하였다. 심지어는 움직임에 따라 손발과 다리까지 찌릿거리는 저림 현상까지도 호소하였다. 사고 이전에도 약간 목이 뻣뻣한 정도는 있었지만, 목이나 허리 등의 통증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더군다나, 저리는 현상은 평생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목만 아픈데 다리까지 증상이 있다면 더 심각한 뇌 쪽으로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는 문제였다.

더 자세히 검사해보니 목과 윗등에만 통증이 있다고 했는데, 허리 쪽에도 통증을 호소하였다. 환자가 얘기한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허리 쪽의 문제라고 판단되었다. 다행히 뇌진탕 증후군 등의 심각한 증상은 피한 듯 보였다.

목과 허리에 스트레칭과 전기자극 치료 등 기본적인 테라피를 하고 교정을 해주니 두통과 어지럼증도 많이 줄었고, 손발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호전되었다. 일단 집에서 얼음팩을 계속해주도록 하고 집으로 보냈다. 그 이후에 다시 내원하니 증상이 완화되었고, 근육의 경련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이번 경우에서 보듯이 교통사고는 몸 전체가 충격을 받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어지간한 충격을 받아도 견디므로, 사고 당시에 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 증상이 나타나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금방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검사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가 한참 지난 후에 통증이 더 심해져서 그때 치료를 받으려고 하면 보험사에서는 처음부터 치료받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다.

많은 분이 처음에는 별로 안 아프다고 했다가 근육 검사를 하면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아파하는 것은 카이로프랙틱 병원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또한, 바로 사고 당시에 아주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점점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사고 후 48~72시간이 가장 통증이 심해지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이 시간대가 지나서 더 아파지는 사람들도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통증 위주로 치료받다 보면 다른 문제를 놓칠 수도 있고, 적절한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보험에서 치료비를 커버해주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면 증상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빨리 상담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410-461-5695(www.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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