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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영주 아프간 일가족 구금

[시애틀 중앙일보] 발행 2017/03/06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3/06 11:35

LA공항서 체포구금..국제단체 석방요구

아프간에서 미군에 고용되어 일했던 아프간 남성과 부인, 어린 자녀등 일가족 5명이 특별비자로 시애틀에 영주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 공항에서 이민세관 단속국 요원들에게 체포, 구금되어 있다고 이들의 변호사가 4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석방 탄원서에서 밝혔다.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는 이 날 연방법원에 낸 탄원서에서 이들 가족의 가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정부에 의해 고용되어 일했고 철저한 검증 끝에 미국 재정착 허가를 받은 사람이라며 석방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LA의 비영리법률기관 '퍼블릭 카운슬(Public Counsel)'의 탤리아 인렌더 대표변호사는 "이런 사람들은 환영을 위해 카페트를 깔아줘야 할 사람들인데, 이렇게 체포해서 감옥에 넣는다는 건 정말 양심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미연방 지법의 조세핀 스태튼 판사는 4일 밤 정부가 이들 가족을 캘리포니아 밖으로 이동시키지 못하도록하는 임시 명령서를 발급했다. 이 명령서는 아버지는 다른 곳에 구금하고 부인과 6세, 7세, 8세 자녀들은 텍사스의 수용시설로 이동시키려는 정부 계획이 시행되기 불과 한 시간 전에 발급되었다.

판사는 "이 엄마는 영어를 말하거나 읽지 못하고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이들을 위해 법집행의 균형을 잡기 위해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이 공익을 위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명령서에서 밝히고 6일 법정에서 정식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민국 대변인은 5일 이 판사의 명령과 모든 법적인 절차에 대해 완전히 순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왜 이 가족을 체포했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원단체의 변호사는 아프간 남성이 미국정부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대개 이 가족처럼 특별 비자를 얻는 경우는 아프간어나 이라크어의 통역· 번역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무슬림 7개국을 비롯한 아랍국가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 이후에 일어난 일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금지국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게다가 그 행정명령은 법원에 의해 중지되었으며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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