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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멕시코 장벽, 높이만 30피트

CBP, 멕시코 국경장벽설치안 공시

트럼프정부가 멕시코국경에 30피트에 달하는, 타고 넘기도 뚫고 나가기도 어려운 '크고 아름다운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고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7일 밝혔다.

CBP 웹사이트에 공개된 계약 공시에 따르면 희망 기업은 오는 29일까지 당국에 신청해야하며 장벽은 시선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로 지하 6피트 깊이에 지상구조물엔 높이가 25~50피트에 달하는 자동문을 설치해서 보행자와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CPB의 계약 조건은 단단한 콘크리트 장벽이어야 하며 어떤 장비나 도구로도 파괴하는 데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걸려야 하는 강한 장벽이어야 한다.

이 파괴도구에는 '대형 망치, 자동차용 잭, 도끼, 끌, 배터리를 넣어 사용하는 각종 절단용 공구, 산소나 아세틸렌 가스 용접봉, 또는 이와 유사한 공구로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기계류'가 망라되어 있다.



트럼프 정부는 우선 샌디에이고에서 30피트 넓이의 샘플 장벽을 세우게 해 공사계약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장벽의 원형을 세우기 위한 설계도와 기본 계획안을 지난 10일까지 제출하도록 공지한 이래 더 진전된 조치이다.

이러한 공지사항에 대해 어떤 기업이 장벽건설 계획서를 냈는지, 또는 제출했다가 거절당했는지는 불분명한데도, 트럼프는 최근 며칠 동안 장벽 건설이 예정보다 더 앞당겨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

미 정부는 아직까지 장벽이 어디에 건설될 것인지 정확한 위치도 발표하지 않았고 이번 계약 공지에서도 멕시코 국경 2000마일 중 약 700마일에 걸쳐 세워져 있는 기존의 울타리를 교체하는 계획이 새 장벽 건설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 밝혔다. 현재 세워져 있는 기존의 국경 울타리는 사람들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촘촘히 세워진 15피트 높이의 철제기둥 형태와 차량을 막기 위한 그보다 짧은 기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물에 생긴 구멍들을 국경수비대가 끊임없이 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국경의 밀입국자들과 마약 수범들을 막기 위해서는 새 장벽을 세워야하며 그 비용은 멕시코 정부에 물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장벽건설 착수금 예산 26억 달러를 포함시켰다.

착수금 외의 전체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예산국은 보행자를 막기 위한 국경 장벽은 1마일당 650만 달러, 차량 장벽은 1마일당 180만 달러로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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