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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둠의 참모' 로저 스톤, 러 해커와 접촉

직함 없었지만 선거전 막후실세
빌 클린턴 성폭행범 몬 책 저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인사들이 러시아와 접촉했다는 러시아 내통 의혹의 핵심 인물로 로저 스톤이 떠오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 "의회가 러시아 연계 조사의 증인을 고르면서 스톤이 중앙무대에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날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를 전하며 "스톤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출석한 러시아 청문회의 초점이 됐다"고 전했다.

스톤은 대선 때 공식 직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를 놓고 당시 트럼프 후보를 붙잡고 있는 막후의 자문이자 진짜 실세라는 관측이 계속됐다. 스톤은 선거전의 '어둠의 참모'로 유명했다. 빌 클린턴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책 '클린턴 부부의 여성과의 전쟁'의 저자가 바로 스톤이다. 지난 공화당 경선 때는 테드 크루즈 후보의 부인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015년 8월 스톤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톤의 영향력에 대한 보도는 그 이후에도 이어졌다. CNN은 지난해 4월 "스톤은 여전히 트럼프의 귀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목소리"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그해 3월 "스톤은 트럼프의 측근"이라고 보도했다.

스톤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했던 주범으로 간주되는 해커 '구시퍼 2.0'과 접촉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나며 논란의 주역이 됐다. 그는 당시 구시퍼 2.0 트위터로 메시지를 교환했는데, 그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존 포데스타가 골치 아픈 시간이 온다"고 올렸고 이후 힐러리 클린턴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포데스타의 e메일이 해킹을 통해 위키리크스에 공개됐다.



한편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중 스톤에 대해 "대통령이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으로 대선 때 잠깐 일했다"며 "하지만 2015년 8월엔 (그런 역할이) 끝났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쏟아지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엔 미흡한 해명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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