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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LA 입국 …"적폐청산에 이명박 정부도 포함"

"1주일 이내 기자회견 열 것" 폭로전 예고

한국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만에 만기 출소한 뒤 추방된 김경준(51)씨가 미국에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LA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시간 20분 만에 혼자 입국장을 빠져나온 김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당연히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MB(이명박)정부도 포함돼야 한다”며 “1주일 이내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연루 여부에 대해 폭로전을 예고했다.

김씨는 2007년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자자문회사 BBK의 실소유주며 주가조작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이날 김씨는 “검찰에서 부정(부당)하게 처벌을 받고 조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받아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누구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이명박 정부가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안 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10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서 김씨는 “당연히 미국와서 기분좋다.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하긴 했다”면서 “어쨌든 여러모로 여기 와서 고맙고, 가족을 만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마중 나오기로 했던 김씨의 가족은 취재진을 피하려는 듯 끝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씨는 “이렇게 하면(취재를 계속하면) 가족들이 옆에 못온다”면서 “굉장히 피곤하다.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않은가. 나도 집에 좀 가고 싶다”고 취재진들에게 돌아가달라고 부탁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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