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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안 조기투표 선전…결선 진출 청신호

가주 연방하원 34지구 예비선거 'D-1'
주말에만 1200명 '한표' 지원
내일 예비선거서도 몰표 기대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은 한인들로 북적였다. 가주 연방하원 34지구 보궐 예비선거의 조기 투표에 참여하려는 한인 유권자들이었다.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틀 동안 약 1200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했다. 토요일(1일)에 약 700명, 일요일(2일)에는 약 500명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안 후보 캠프에 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선거관리국에 이미 배달된 우편투표까지 포함하면 이미 약 5000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 다비 르빈은 "주말 동안 열린 조기투표는 안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인종별로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지미 고메즈와 새라 에르난데스의 지지층인 라틴계 유권자들의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보일하이츠 시청 투표소에는 주말 동안에 총 44명, 아로요 세코 도서관에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불과 40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 캠프의 르빈 본부장은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 그는 "결국 투표일에 한인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안 후보의 톱2 진출여부가 갈릴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라틴계 유권자들은 투표일에 직접 투표소로 향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캠프의 홍보담당 홍연아씨도 "주말에 1000명 이상의 한인이 도서관에 찾아왔다"며 "피오피코 외 한인 유권자가 많지 않은 투표소 두 곳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적었다. 안 후보의 본선행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기투표가 진행된 지난 주말 피오피코 도서관은 아침부터 투표하러 온 한인들이 길게 줄을 섰다. 대다수가 연장자들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유권자등록까지 한꺼번에 한 것으로 파악됐다.

LA한인회와 남가주교협 증경회 등에서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한인들의 투표 절차를 도왔다.

봉사자로 참여한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피오피코 도서관으로 온 유권자들은 대부분이 한인이다"며 "유권자등록까지 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서영숙 할머니는 "한인 후보가 출마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투표하러 왔다. 기왕이면 한인이 뽑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한인타운의 노숙자 문제, 집값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감을 안고 꼭 투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들에 대한 투표소의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미연합회의 방준영 사무국장은 "투표소 내부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한 명 뿐이라 많은 어르신들이 불편을 느낀 것 같다"며 "투표 절차에 대해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선거관리국 측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더 고용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일(4일) 치러질 예비선거는 LA내 19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아직까지 조기투표 혹은 우편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4일 거주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웹사이트 (lavote.net/locator)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본인의 투표소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유일한 한인후보 로버트 안은 24명의 후보 중 톱2에 올라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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