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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맏사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틸러슨 국무

쿠슈너, 이라크 날아가서 총리 만나
국무부 제치고 외교 개입 잦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병기가 맏딸 이방카 트럼프(35)에서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36)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CNN은 쿠슈너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이라크 방문에 동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 쿠슈너는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하이다르 알 압바디 이라크 총리로부터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와 관련해 최신 보고를 받았다.

CNN은 "아무런 정치.외교 경험이 없는 쿠슈너가 매일 미국 대외정책의 민감한 이슈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쿠슈너의 영향력이 행정부 곳곳에 안 닿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쿠슈너에게 맡긴 임무만 5개다. ▶중동 평화 특사 ▶중국 소통 창구 ▶멕시코와 관계 개선 ▶백악관 미국혁신국(Office of American Innovation) 수장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이다. 하나같이 무게감 있는 이슈인데다, 다뤄야 할 현안도 광범위하다. 미국혁신국만 해도 퇴직군인 복지개혁, 일부 정부 기능 민영화, 마약중독 퇴치 등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



복수의 백악관 및 행정부 관계자들은 "쿠슈너가 백악관.행정부, 심지어 민간에서 할 일까지 커버하고 있는 셈"이라며 "외교관.국회의원.기업 임원 등의 역할을 쿠슈너 혼자 하고 있는 격"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쿠슈너의 영향력 확대로 관련 기관 관리자들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를 제치고 쿠슈너가 외교에 개입하는 일도 잦아서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쿠슈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쿠슈너의 월권 지적이 나오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와 쿠슈너 선임고문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쿠슈너는 대선 때도 '그림자 선대위원장'으로 불렸다. 당시 활동이 최근 '트럼프 캠프-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불거진 상황이다. 연방상원 정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하기로 하면서, 쿠슈너도 청문회 주요 증인으로 채택했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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