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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폭탄의 어머니' 투하…13일 아프간 IS 근거지에

[LA중앙일보] 발행 2017/04/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4/13 20:46

최강 폭탄…1km내 생명 말살
시리아 공습 감행 1주일만

13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한 GBU-43 폭탄(왼쪽). GBU-43의 폭발실험 장면(오른쪽).

13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한 GBU-43 폭탄(왼쪽). GBU-43의 폭발실험 장면(오른쪽).

미국이 13일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GBU-43을 투하했다.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에서는 가장 위력이 강해 '폭탄의 어머니(MOAB, mother of all bombs)'라 불리는 무기다.

지난 6일 시리아에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폭격을 가한 지 꼭 1주일 만에 미국이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미군이 GBU-43/B를 실전에 사용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면서 "너무너무 자랑스럽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GBU-43/B MOAB는 원래 '공중폭발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의 첫 글자들에서 따온 것이다. 총 길이는 약 9m이고, 무게는 9.5t이나 된다.

이 폭탄은 미군이 베트남 전에서도 사용했던 BLU-82 '데이지 커터(Daisy-Cutter)'를 개량한 것이다. '데이지 커터'는 이름 자체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땅 위에 핀 데이지 꽃을 잘라내는 듯 초토화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군은 베트남전 당시 정글 속에서 전투를 벌이기 힘들자 나무를 없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데이지 커너'를 투하했었다.

미군은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 당시에도 이 폭탄을 사용한 적이 있다. '데이지 커터'는 탄 속에 들어 있는 암모늄 질산염이 공기와 결합, 폭발하면서 반경 550m를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초토화시키는 무기다. 미군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을 치르는 와중에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BLU-82 '데이지 커터'를 개량해 지하 군기지를 타격할 수있는 일명 '벙커 버스터'를 개발했고, 이것을 다시 개량한 것이 바로 GBU-43/B이다.

GBU-43/B는 워낙 크고 무겁다보니 투하하기도 쉽지 않다. 일반 전투기로는 아예 적재 자체가 불가능하다보니 MC-130 수송기가 동원된다.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투하된 이후 GPS 시스템을 이용해 목표물에 접근하며,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게 아니라 지상에서 약 2m 위 공중에서 폭발한다. 이는 폭발의 범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미군 기록에 따르면, GBU-43/B이 폭발하면 거의 핵폭탄이 터질 때와 비슷한 충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 폭탄처럼 폭발할 때 '버섯 구름'도 생긴다.

2003년 미군은 GBU-43/B 폭발 시험을 하면서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버섯 구름이 무려 32km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또 엄청난 폭발음이 투하지점 48 km 밖에서도 들렸고, 낙하시 암모늄 질산염 등 가연성 분무가 공기와 결합해 폭발하면서 550㎡ 상공을 순식간에 발화시켜 버리는 광풍을 동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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