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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vs 인사이더…안 "주민 위한 의원 될 것"

'아웃사이더' 역전극 기대

이번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주류 인사이더'와 '신인 아웃사이더'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13일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4일에 실시된 보궐예비선거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투표율은 약 14%로 총 4만2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 중 52.14%는 우편투표를 이용했고 나머지 47.86%는 투표소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로 본선거에 진출한 지미 고메즈 후보는 총 1만728표(25.36%)를 얻었고 이어 로버트 안 후보가 9415표(22.25%)를 받았다.

안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선거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더욱 실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는 먼저 시행된 우편투표를 나중에 개표했다.

일각에서는 1위와 2위의 득표 차이가 큰 것처럼 먼저 발표해 1위 후보에게 후원금이 몰리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한국어 선거안내책자만 잘못 배달된 사건이 발생해 한인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선거 당일 투표소에 한인 직원이 거의 없어 한인 유권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 부르며 "한인 유권자들을 포함해 소수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정책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 등의 공약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위로 본선거에 진출한 고메즈는 현재 주 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년간 주류 정치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인사이더'라고 볼 수 있다. 또 관할 지역내 선출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고메즈 후원금 대부분도 주류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에게 받은 것이었다.

안 후보는 "특정 계층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을 경우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주류 정치의 폐단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의 '아웃사이더 열풍'이 불었다. 현재 LA 4지구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도 출마 당시 소수 아웃사이더 후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웃사이더가 정상에 오르는 역전극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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